이제 좀 뭘 해야할 지 보입니다. 선생님
엄마표 치료를 하면서 나를 깎는 고통도 느끼지만 센터에 맡기고 막연히 나아지겠지… 하며 희망회로 돌리면서 기다리는 것보다 아이의 민낯을 마주하면서 계속 부딪히며 끌어주는 것이 중요한 걸 다시금 느낍니다.
긴 후기는 남겨 본 적이 없는데 저랑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남겨볼게요.
저희 애기는 공격적이고 불안함을 자주 표출하는 성향+adhd 입니다.
선생님들이 많아서 한 분 한 분 둘러보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전문분야에 adhd가 속해있는지, 아이를 차분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만한 약력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경험이 많은지), 상담 후기에서 내 아이와 비슷한 케이스의 긍정적인 후기를 찾을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늘 선생님께서 저희 애기랑 완전 핏하단 느낌을 받았고 상담가능 뜨자마자 바로 상담 받았어요.
어린이집에서 전달받은 행동들, 식사시간이랑 놀이치료 갔을 때 보이던 것들, 친정에 갔을 때만 유독 심해지던 것들을 다 기록해둔 상태로 상황별 솔루션에 대해 여쭤봤고 선생님께서 상황별로 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길을 제시해 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솔루션들을 다 익히고 습관처럼 만드는 건 제 몫이겠죠.ㅎㅎ
그동안 책 육아랍시고 책도 거짓말 조금 보태 50권은 읽은 것 같은데 막상 해보려고하면 이론적인 것들이 많아서 무용지물 같단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래서 맞춤 상담 받구나 싶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실은 엄마표 치료가 센터 여러곳 돌리는 것보다 10배 이상 힘듭니다. 그럼에도 상담을 받고 아이를 대해보고 나니 그 필요성에 대해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와 제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이렇게라도 선생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도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 다시한번 온맘다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