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뭐냐고 누가 물어보신다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할 거 같아요.

출산 때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육신적 고통으로 세상에 없는 귀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아이가 사춘기를 거치면서 무력해지기도 하고 반항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신적, 영신적 고통의 밤을 보내며 아이의 독립과 성장을 지켜보았지만 울기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어릴 때 저는 부모가 싸우지 않는 가정, 많이 배운 부모를 간절히 원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가정을 주었고 그런 부모가 되었으니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참 무지한 엄마였어요.

아이들은 저랑 너무 다른 한 인격체로 원하는 것이 다른 게 당연한 걸 텐데요...

엄마로서의 부족함과 좌절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한 과정들로 지금의 제가 되었지만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아서 노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고통도 크지만 자녀를 통해 나도 한 인간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으로의 초대를 받았다는 사실은 저의 삶의 경험을 통해 확신해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모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예요. 부모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좋은 부모는 실수를 솔직히 인정할 수 있고, 자신이 하고 있는 방법이 과연 아이들에게 유익한지를 고민하며 자료도 찾아보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 보는 노력을 하는 여러분들과 같은 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을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요~